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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엉뚱한 곳서 뚫린 AI...사육제한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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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이달 초 닭과 오리 사육을 제한하는 '휴지기제'를 도입했지만, 올해 겨울에도 어김없이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꺼내 든 강력한 AI 예방 조치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하자 정부가 사육제한 대상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반복되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사태.

그래서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휴지기제'를 전격 도입했습니다.

철새도래지 등 AI 바이러스 위험이 큰 지역의 닭과 오리 사육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키고 보상금을 주는 이른바 '휴업 보상제'입니다.

하지만 엉뚱한 곳에서 구멍이 뚫렸습니다.

휴지기 대상에서 제외된 전북 고창에 있는 오리 사육 농장에서 전염성이 강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겁니다.

실제로 이번 발생농가는 과거에도 AI가 발생한 적이 없어 사육제한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휴지기제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특히, 철새가 도래하는 취약지역 주변은 휴지기제를 더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합니다.]

AI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 방역체계도 가동합니다.

우선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합니다.

이틀 동안 전국에서 닭과 오리 등의 가금류를 포함해 관련 종사자와 차량의 다른 지역 이동도 제한합니다.

또 통제 초소를 전국의 주요 도로에 확대 설치하고, 범정부 차원의 사고수습본부도 꾸렸습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지역 방역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강원도로) 살아 있는 닭이랄지, 가금 반입이 중지되도록 어제(19일) 강원도에서 건의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법적인 검토를 거쳐서 시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철새도래지인 전남 순천만에서도 AI 항원이 검출되면서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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