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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안철수 "중도통합, 강령에 명시된 것…의견수렴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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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안철수 "청와대, 홍종학 후보자 포기하라"


전현직 지도부 오찬에도 입장고수…21일 끝장토론 마찰 불가피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바른정당과의 이른바 '중도통합론'과 관련해 "그게 우리 당의 강령에 명시된 부분이고, 처음에 하려고 했던 방향들"이라고 추진 의사를 고수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정치아카데미 입학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통합 반대파인 박지원 전 대표 등 전현직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하며 해당 문제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날 오찬엔 김동철 원내대표와 주승용 전 원내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도 참석해 오찬을 통해 안 대표의 입장변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됐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찬에 대해선 "의원총회 이전에 전현직 대표, 원내대표와 먼저 말씀을 나누는 게 순서 아니겠나"라며 "그래서 마침 정례화된 전현직 지도부 오찬 일정이 오늘이어서 같이 말씀들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일은 이제 의원들 전체적으로 말씀들도 들을 거고, 그 다음에 원외위원장들 말씀도 듣고 그렇게 의견수렴 과정들을 거치는 것"이라고 통합 논의 중단은 없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그는 다만 21일로 다가온 이른바 '끝장토론'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에서 끝장토론이라고 하는데 사실 끝장이 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의견수렴 과정에 돌입했다고 보시면 된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전현직 지도부 오찬 이후 일부 통합 반대파들은 안 대표가 사실상 '통합 논의 중단' 내지 '속도조절' 필요성을 수긍했다고 받아들이고 있어, 토론에서 안 대표 측과 통합 반대파의 마찰은 불가피해 보인다.

오찬에 참석했던 박지원 전 대표는 이와 관련해 "(오찬에서) 안 대표에게 최근 통합·연합·연대에 대해 부당함을 지적했고 안 대표는 결코 통합·연합·연대를 기정사실화해 추진하지는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그렇지만 지금까지 안 한다고 하고 (안 대표가 통합·연대를) 추진했기 때문에 내일도 (의원총회를) 보고, 또 원외위원장들과의 회의도, 또 당원들에게도 묻는다고 하니 그 결과를 주시하자"고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이에 관해선 "지금 다들 생각들이 정리가 돼 있고 그런 상황"이라며 "한 분 한 분 (의견을) 듣고 있는 것"이라고만 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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