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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대통령이 1번 다셔야죠"…임종석,'사랑의 열매' 배지 뗐다 붙인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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任, 홍보대사 채시라씨의 크리스털 배지 보고

"채시라씨가 달면 보석으로 변하는 것 아니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기부금을 전달, 올해 '1호 기부자'가 됐다. 올해 '사랑의 열매' 기부는 이날 청와대 행사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동모금회 관계자들이 청와대를 방문한 가운데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쓰인 흰색 청와대 봉투에 소정의 금액을 넣어 모금함에 넣었다. 기부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다만 봉투를 꺼내며 "제가 주머니가 좀 두둑하죠"라고 농담을 했다.

이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미리 '사랑의 열매' 배지를 달고 나왔다가 문 대통령을 '1호'로 만들기 위해 잠시 뗐다가 다시 다는 해프닝도 있었다. 문 대통령이 배지를 단 후 기념촬영까지 끝낸 후 임 실장은 행정관 도움을 받아 배지를 다시 달았다. 이를 지켜보던 박수현 대변인이 "비서실장이 자신의 것을 달고 있다가 '대통령이 1번으로 다셔야 한다'고 해서 (행사 전에) 뗐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빨간 사랑의 열매 배지를 달아준 탤런트 채시라씨에게 "채시라씨가 달고 있는 사랑의 열매가 훨씬 예쁘다"고 말을 건넸다. 채씨는 "공동모금회 홍보대사를 18년째 하면서 크리스탈로 된 배지를 받은 적이 있어 행사가 있을 때마다 내 것을 달고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에 임 실장은 "똑같은 걸 채시라씨가 달면 보석으로 변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채씨는 행정관이 임 실장에게 배지를 달아주는 것을 보며 "제가 달아드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화답했다.

[정시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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