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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유통가, 美 블랙프라이데이에 '맞불'…최저가 기획전 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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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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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24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맞불을 놓고 있다. 최저가 기획전과 반값 할인 등으로 직구족을 겨냥하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몰은 이날부터 1주일 간 연중 최대 할인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상품을 기본적으로 10~40% 할인하고, SSG페이로 결제 시 추가 22% 할인된다. 각종 신용카드 청구할인도 최대 12%까지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신세계몰 모바일 앱으로 구매시 구매금액의 최대 20% 추가 적립도 가능하다. 겨울 패션의류와 가전 상품, 생활용품을 최대 70%~8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도 21일까지 백화점 전점 본매장 및 행사장에서 다양한 할인 상품을 선보인다. 삼성물산과 협업해 남성 정장 브랜드 '엠비오'의 상품 물량 150억원을 직매입했다. 정장, 패딩 등의 상품을 기존 평균 가격보다 최대 70% 저렴하게 판매한다. 엘리든, 롯데탑스 등 롯데백화점 PB 브랜드에서도 직매입 상품을 할인해 제공한다.

또 남성·여성패션 브랜드에서는 올 겨울 시즌 최고 인기 상품 중 하나인 벤치파카를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화장품 구매 고객 대상으로 '에스티로더' 갈색병 에센스, '빌리프' 수분 크림 등으로 구성된 '코스메틱 블랙 파우치'를 백화점별 100명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G마켓과 옥션, 11번가도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선다.

G마켓은 오는 30일까지 블랙세일 기획전을 연다. 국내외 대표 글로벌 브랜드 상품들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 매일 자정 오픈하는 '오늘의 딜' 코너를 통해 블프 시즌을 대표할 만한 글로벌 브랜드의 인기 상품 4종을 특가에 선보인다.

옥션도 오는 30일까지 어메이징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을 연다. 옥션 회원이라면 1만원 이상 구매 할 경우 최대 5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10%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최근 1년 간 옥션 구매 이력이 없는 고객은 최대 1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50% 할인쿠폰도 다운받을 수 있다.

11번가도 오는 30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대표 인기상품들을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선보인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인 24일과 사이버먼데이인 27일에는 타임세일이 진행된다. 우리나라 해외 직구족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주로 구매하는 품목들만 모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 시 정각마다 온라인 최저가 수준에 내놓는다.

이처럼 국내 유통업체들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서 최저가 기획전을 다수 마련하는 이유는 해외직구를 통한 이른바 '득템'을 기대했던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이 조금씩 변화한 데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해외 직구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국내 유통업체들이 제품가를 낮춰 적극 대응하자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관심도가 국내로 유턴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한 기업이 20세~49세 남녀 10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해외 직구를 통해 현지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56.7%가 '있다'고 답했지만, '유사?동일 제품을 미국과 비슷한 가격에 판매한다면 국내 온라인몰을 이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92%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의 광군제 등 세계적인 세일 행사로 이달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20.2% 증가했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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