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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美,동북아 전술핵 재배치로 北과 협상해야" 미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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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더글라스 팔 카네기 평화연구소 부원장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동북아 전문가인 더글라스 팔 카네기 평화연구소 부원장이 최근 홍콩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북핵 문제와 연관해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고 동북아 지역에 전술핵을 재배치(재반입)하는 것을 포함해 실력을 키우는 것을 바탕으로 북한과의 협상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미국의소리방송 중국어판은 팔 부원장이 "향후 6개월에서 1년 동안 북핵 문제는 극히 복잡하고 위험한 단계에 처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 학계, 정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중국은 북핵 문제 해결의 관건이라고 생각하는데 자신은 이런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외부에서는 중국이 북한에 미사일 발사, 핵 실험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행사할 것을 기대하는데 북한 정부는 중국에 깊은 반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특히 김정은 정권의 반감을 더 크기 때문에 중국의 압력은 효과가 없다”고 역설했다.

팔 부원장은 또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은 행동은 대담하지 못하고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미국은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미국은 한국, 일본 등 지역에 미사일방어체계를 대대적으로 확대 배치해야 한다”면서 “중국도 북한도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미사일 통해 미사일 위협을 해결해야 하며, 80년대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모델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동시에 해야 할 또 한 가지 일은 바로 전술핵을 동북아 지역에 재배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핵 우산 제공과 북핵과의 협상을 재개하는 지름길은 바로 전술 핵을 도입하는 것"이라면서 "일본이나 한국 영토에 배치할 필요도 없이 미군 함정이나 항공기에 탑재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북미간 대화 가능성에 대해 “향후 6개월~1년 사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들이 충분한 효력을 일으키기 전 미국은 북한과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 북한 역시 핵탄두 운반 능력을 확보하기 이전에는 미국과의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팔 부원장은 “북한의 다음 목표는 알래스카 주 인데 향후 1년간의 어느 시점에 북한이 알래스카주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미 당국은 요격 미사일을 발사할 것인데 만약 요격에 실패한다면 긴장 정세는 더 고조되고 한반도 주변에서 펼쳐지는 군사행동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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