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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잘 나가는 글로벌 교육서비스 산업…코트라, 13개국 유망 시장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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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글로벌 교육서비스 산업이 새로운 시장, 기기, 기술, 수요자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코트라(KOTRA)는 글로벌 교육시장 동향과 중국, 미국, 인도, 태국 등 13개국의 교육시장 현황 및 진출 전략을 제시한 '2017년 글로벌 교육서비스 시장동향 및 진출전략' 보고서를 20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전세계에는 15억4000만명의 학생이 있으며 글로벌 교육서비스 산업 시장 규모는 4조2000만 달러에 이른다.

글로벌 교육서비스 시장은 향후 연평균 6.5%씩 성장해 2021년에는 총 6조1000만 달러 규모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특히 에듀테크(Edutech)라고 불리는 다양한 방식의 이러닝이 개발됨에 따라 글로벌 이러닝 시장규모도 2016년 762억 달러(84조원)에서 2021년 843억 달러(93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우리 교육서비스 기업의 해외진출도 최근 활발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교육서비스의 해외투자 누적금액은 4억8000만 달러로 이중 24%인 1억1500만 달러가 최근 6개월 사이에 중국, 동남아, 서남아 등에 투자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최근 글로벌 교육서비스 산업이 새로운 시장(Market), 기기(Device), 기술(Tech), 수요자(Consumer) 등 변화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변혁의 시기 글로벌 교육서비스의 기회요인을 선점하기 위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유망분야를 전략적으로 선택하되, 제약조건을 사전에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어 교육서비스는 중국, 일본 및 동남아에서 유망하다고 보고서는 관측했다.

중국은 두 자녀 정책과 소득수준 증가로 영유아 영어 교육시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일본은 정부가 영어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육제도를 개편해 관련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태국, 캄보디아, 몽골 등 동남아도 한류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영어교육 시장을 노려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미국과 인도에서는 입시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다. 미국은 대학 입학경쟁이 치열해짐에 사교육에 기꺼이 지갑을 열겠다는 가정이 늘고 있다. 인도는 교육 인프라가 열악한 지방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온라인 입시교육 솔루션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교육서비스 시장은 현지의 정책과 규정에 영향을 많이 받고 외국기업의 진출이 제한 돼 있는 경우가 많아 사전 조사가 중요하다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예를 들면 중국에 민간교육기관을 설립할 경우 사립학교의 기준에 따라 관리감독을 받게 되고 태국은 교육서비스업 외국인 투자지분이 49%로 제한 돼 있어 유의해야 한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글로벌 교육서비스 시장은 변화가 큰 만큼 내수시장에서 다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도 얼마든지 성공가능성이 있다"며 "제도·문화적 측면에서 진입장벽이 있어 면밀한 사전조사와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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