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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美 전 해군 소령 "트럼프, 北 해상 봉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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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트랙터 공장 시찰 나선 북한 김정은


킬리 전 미 해군소령 "제재보다 봉쇄가 효과적"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막기 위해서 북한의 해상을 봉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그레고리 킬리 전 미 해군 소령은 의회전문매체 더 힐에 게재한 칼럼에서 "해상 봉쇄가 김정은의 핵 탄두를 포기시킬 가장 좋은 전술이다"라고 말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킬리는 미 하원 군사위원회와 외교위원회의 수석 고문이다.

킬리는 "제재는 북한을 천천히 굴복시키도록 고안된 것이다"라며 "제재와 달리 봉쇄는 강력한 심리적, 외교적 수단을 제공하면서 무엇이 오가는지에 대해 감시하고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상 봉쇄를 결정한다면, 지역 연합군이 미 해군을 지원하는 형태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기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일본과 호주가 될 것이며 싱가포르, 한국, 인도, 대만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로부터의 지원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 정부는 최근 동아시아 지역의 해상 봉쇄를 제안했지만, 제안서가 통과되지 못했다. 지난 9월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해상 봉쇄를 고려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같은 조치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북한 선박들이 금지된 화물을 운반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위해야 한다"는 유엔결의에 따른 것이다.

킬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을 통원해 김정은의 핵 야망을 포기하도록 종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김정은이 정말로 그의 목숨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면, 그의 권력 장악력과 생활방식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라며 "핵으로 무장한 북한은 단순히 용납할 수 없는 선택지가 아니다.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해상 봉쇄는 유일한 대안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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