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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백악관 참모들, 추수감사절 최고걱정은?...트럼프의 휴가 중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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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트럼프 정부의 '겨울 백악관' 마라라고 리조트


"트럼프, 트윗질로 호언장담하는 경향 있어"

트럼프, 21~26일 마라라고서 추수감사절 휴가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26일까지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추수감사절 휴가를 보내는 것에 대해 백악관 참모들의 걱정이 깊다고 CNN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제개혁안, 연방정부 폐쇄 등 산적한 현안들이 적지않은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가기간에 트위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지나치게 많다는 게 가장 크게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동절기에 마라라고 리조트를 찾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이 곳을 "겨울 백악관"이라고 불러왔다.

뉴욕타임스 마이클 시어 기자는 이날 CNN에 트럼프 대통령이 남쪽으로 휴가를 떠난다는 것이 반드시 백악관이 조용해질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백악관 참모들과 얘기하면, 대통령이 마라라고에 내려가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할 것"이라며 "왜냐하면 그는 많은 시간을 트위터를 하면서 지내는 데다, (많은)일들에 대해 호언장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어 기자는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을)도청을 했다고 주장하는 트위터가 마라라고에 머물고 있었던 토요일 아침이었다는 것을 당신은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제개혁안 등 각종 현안들도 문제다. 미 하원에서 세제개혁안이 통과됐지만, 상원 통과 전망은 밝지 않다. 상원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면 자체 세제개혁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경우 올해 안에 세제개혁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많다. 이런 상황에 세제개혁 다음 의제가 무엇인지를 놓고 백악관과 의회간에 합의가 아직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지적했다. 폴리티코는 그러면서 불법체류 청년 추방을 유예하는 다카(DACA) 프로그램을 최우선 입법 과제라고 강조했다.

미 연방정부 폐쇄를 막기 위해서는 의회가 정부 자금 지원 문제를 오는 12월8일까지 지출 법안 형태나 단기 수정안 형태로 통과시켜야 한다.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이 DACA와 연계학 있어 협상이 쉽지 않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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