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경비구역 자료사진(왼쪽)과 총상 귀순 상황 설명 자료.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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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은 이렇다. 지난 13일 북한군 병사가 총상을 입고 우리측으로 귀순했을 당시 권영환 중령(육사 54기)이 직접 나선 것으로 당초 알려진 바 있다. 권 중령이 사건 발생 직후 중사 2명과 함께 낮은 포복으로 북한군 병사에게 접근해 신병을 확보했다는 내용이다.
권 중령은 사건 이후 고위 장성들로부터 "왜 부하들을 보내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차마 아이들을 보낼 수는 없었다"는 대답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북측의 초소에는 소총뿐 아니라 중화기까지 배치된 상황이었다. 위험이 예상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직접 나선 권 중령의 사연은 영움담으로 확산하며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19일 오후 YTN에 따르면 사건 당시 촬영된 열감시장비(TOD) 영상에 권 중령의 모습은 없었다는 증언이 군 내부에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귀순 병사를 구조하기 위해 낮은 포복으로 접근한 이들은 권 중령이 아니라 중사 2명뿐이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군 당국은 JSA 경비 대대장이 직접 포복을 한 것은 아니지만, 현장에 함께 나가 엄호를 한 것은 맞다는 입장을 내놨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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