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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기억할게요"…단원고 미수습자 추모 이틀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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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반 만에 장례를 치르게 된 세월호 참사 단원고 미수습 피해자 박영인·남현철 군과 양승진 교사의 합동분향소에는 장례식 이틀째인 19일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추모객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비통함 속에서도 차분하게 조문객 한 명 한 명을 맞이했습니다.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울음을 힘겹게 참아내는 듯한 이들 모습에 조문객들은 침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단원고 교사들과 졸업생들도 이날 빈소를 찾아 고인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안산제일장례식장 1층 벽 한쪽은 방문객들이 남겨놓은 추모 포스트잇으로 빼곡히 메워졌습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안희정 충남도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정치인과 기관장들의 조문도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도 조문을 위해 차례로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일반 조문객들을 위해 1층 한편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먼저 들른 뒤 1∼3층에 마련된 양승진 교사와 박영인, 남현철 군의 빈소를 방문,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넸습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전날부터 줄곧 장례식장을 지켰습니다.

미수습자들의 장례는 삼일장으로 치러집니다. 유품은 20일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된 뒤 세월호 참사 다른 희생자들이 잠들어 있는 평택 서호공원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한편 세월호 참사 직후 단원고 학생들의 장례를 치르고 해당 수익금을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기부했던 안산제일장례식장은 이번 미수습자 장례식의 수익금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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