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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지역 내 첫 선 보이는 브랜드 아파트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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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아파트 브랜드는 해당 건설사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요소이자 동시에 그 아파트의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10대 건설사부터 소규모 건설사까지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브랜드를 내세워 아파트 공급을 진행하곤 한다.

주목할 점은 아파트에 어떠한 브랜드가 걸리느냐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천차만별로 갈린다는 점이다. 각각의 브랜드에 따라 평면, 내부설계, 마감재, 단지 조경 등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매매가, 전세가에서도 큰 격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건설사 입장에서도 자사 브랜드 아파트가 없던 지역에 첫 분양을 할 때 더욱 공을 들이기 마련이다. 첫 분양 아파트의 상품성 및 성적이 추후 분양에도 영향을 미치는 데다, 향후 지역 내 브랜드 프리미엄 및 상징성을 거머쥘 수 있는 만큼 성공적인 첫 다지기를 위해서다.

실제로 지난 해 현대건설의 동탄2신도시 첫 분양인 ‘힐스테이트 동탄’은 1군 브랜드다운 특화설계 및 단지 구성에다 힐스테이트만의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인 Hi-oT 기술을 적용하며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당시 동탄2신도시 최초로 1순위 청약자 4만명을 넘어서며 평균 42.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현재 이 아파트에는 최대 8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은 상태다.

올 봄 한화건설의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 역시 교육, 교통, 인프라, 개발호재 등을 고루 갖춘 입지는 물론 4베이 4룸 특화설계를 적용하며 아파트, 오피스텔 각각 15.38대 1, 15.92대 1이란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 내 첫 브랜드의 가치는 일부 매매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호반건설의 송도국제도시 첫 분양인 ‘베르디움더퍼스트’(17년 3월 입주)의 전용 84㎡는 5월만 하더라도 3억 9920만원(3층)에 거래됐는데, 9월엔 4억 6500만원(4층)에 거래됐다. 채 반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6500만원 수준의 웃돈이 새롭게 붙은 셈이다. 특히, 호반건설은 송도국제도시에만 3차까지 분양하며 총 4517가구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 만큼 추후 단지들을 향한 기대감도 높게 조성된 상태다.

이처럼 지역 내 첫 선을 보인 브랜드 아파트들의 승승장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 4분기에도 새 시장 개척에 나선 신규 분양 단지가 예고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이진종합건설과 현대건설은 이달 중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123-15 일원에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를 공급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69층, 총 3개동, 전용면적 84~138㎡, 1368가구 규모이며, 부산 서구권에 첫 선을 보이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다. 단지는 최대 높이 245m를 자랑하는 지역 내 최고층 아파트로 조성된다.

GS건설은 이달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에 ‘속초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속초시 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이 아파트로 전용면적 59~141㎡, 총 874가구 규모로 선보인다. 조양동은 속초의 강남으로 비유되고 동해대로(7번국도), 조양로, 청대로 등이 인접해 속초 지역 내 이동은 물론 인근 고성, 양양, 강릉 등으로 이동하기 쉽다. 지난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가 뚫려 서울 등 수도권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 점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일부 가구에서는 청초호, 동해, 설악산 조망이 가능하다.

대방건설과 계열사인 대방산업개발은 경기도 동탄2신도시 C3블록에 ‘동탄2신도시 대방디엠시티 더 센텀’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전용 56~59㎡ 소형 면적으로만 463가구, 오피스텔은 22~45㎡, 268실 규모이며, 단지 내에 주거, 업무, 상업시설이 공존하는 주상복합 대단지다. 기흥동탄IC 접근성도 좋아 경부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김포한강신도시 Cc3블록에는 금성백조주택이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뉴스테이 사업을 진행한 바 있지만, 아파트 분양은 이 단지가 최초다. 제일건설㈜의 서울 첫 분양물량인 ‘서울 항동지구 제일풍경채’는 지난 3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단지가 위치한 항동지구는 공공택지지구다. 항동지구 7블록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84·101㎡, 총 34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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