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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50代 오십견 질환 빨간불… "방치 땐 일상생활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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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은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 환자의 82%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오십견은 50세의 어깨를 지칭하는 것으로 동결견이라고도 하며 정확한 진단명은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을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6년 기준으로 50대가 23만 4473명(31.6%)으로 가장 많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60대 19만3898명(26.1%), 70대 이상 17만8411명(24.1%) 순이었다.

하지만 2011년~2016년 오십견 질환으로 진료받은 진료인원은 2011년 74만 6011명에서 2016년 74만 1690명으로 대비 0.6% 감소했다. 이 기간에 남성은 2011년 28만3185명에서 2016년 29만6867명으로 4.8% 증가했고, 여성은 2011년 46만2826명에서 2016년 44만4823명으로 대비 3.9% 감소했다. 하지만 여성 환자가 50% 가량 더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전하라 교수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인해 오십견이 발생하므로 50대 이상 환자가 많다"며 "오십견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통증이 발생하고 어깨 움직임이 제한돼 일상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십견은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와 운동 부족으로 발생하게 된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관절낭의 점진적인 구축과 탄성 소실로 생기는 경우가 있다. 또 외상, 당뇨병, 갑상선 질환, 경추 질환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증상은 크게 통증과 어깨 관절 운동범위 제한의 두 가지로 나타난다. 보통 통증이 먼저 나타나게 되고 통증이 서서히 심해지면서 어깨 관절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환자들은 세수하기, 머리 빗기, 옷 입고 벗기, 뒷단추 끼우기 등이 힘들다고 호소한다. 또 삼각근 쪽의 방사통으로 나타나고 수면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야간통증도 흔하게 나타난다.

오십견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거나 통증과 염증을 줄이기 위해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시행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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