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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마음은 포항이지만"…文대통령, '무사 수능' 후 포항찾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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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 정부 모든 시선 포항시민·수험생에만 향하길 바라"

뉴스1

2017.11.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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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서미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3일로 일주일 연기돼 치러지는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지진이 발생했던 경북 포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각 부처가 지진피해 복구와 함께 수능을 안전하게 치러내는데 집중하는 가운데 자신이 수능 전 포항으로 향할 경우 대통령에게 시선이 쏠릴 것을 우려해 이러한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지금 대통령의 애타는 마음은 온전히 포항에 있을 것이다. 얼마나 가고 싶고, 가서 국민 손을 잡아주고 싶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지진피해 복구만이 아니라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는 과제가 더해진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정부의 모든 시선이 온전히 포항 시민과 수험생에게만 향하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그래서 대통령의 포항 방문은 적어도 수능이 안전하게 치러진 다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한때 문 대통령이 직접 포항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장엔 이낙연 국무총리가 내려가는 것으로 정리됐다.

이 총리가 정부 대응을 지휘하고, 청와대는 전반적 상황을 종합관리하는 컨트롤타워가 되는 것으로 일종의 역할분담을 한 셈이다.

이에 총리를 중심으로 내각이 안정적 수능 관리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혹시라도 이같은 관리체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통령의 현장방문 등은 미루겠다는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수험생 안전과 수능의 공정성 등 종합적 상황판단을 근거로 사상 초유의 수능 연기를 직접 결정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15일 문 대통령 지시로 포항에 급파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진 피해가 적은 수능 고사장까지 직접 점검한 뒤에 '수능 불가' 판단을 내린 것 등을 받아들여 전격적으로 이뤄진 조치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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