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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미국,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일과 협상 시작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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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이스라엘과 평화협상을 시작하도록 강도 높게 압박하고 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워싱턴D.C에 있는 팔레스타인 사무소 폐쇄도 거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WSJ) CBS 방송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 팔레스타인 측에 "이스라엘과 진지한 평화협상 논의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사무소를 폐쇄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팔레스타인은 미국으로부터 공식 국가로 인정받지 못했다. 워싱턴D.C.에 있는 사무소는 지난 1994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앞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지난 9월 유엔 총회 연설에서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에 이스라엘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법에 따라 PLO는 ICC에 이스라엘을 제소할 수 없으며 제소할 경우 워싱턴 사무소를 폐쇄해야 한다는 게 미 국무부의 설명이다.

팔레스타인 측은 미국의 제안을 "수용할 의사가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아바스 수반은 미국과 팔레스타인 관계 역사에 있어 "전례없는 단계"라고 평가하면서 "(평화에)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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