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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세월호 희생자 3명 안산서 합동장례…李총리 등 조문객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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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참사 1313일 만에 세월호 미수습자 장례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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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장례식 찾은 이낙연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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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영인 군 운구차량 안산 도착


【안산=뉴시스】이준석 기자 =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故) 양승진(당시 57세) 교사와 남현철(17세)·박영인(17세) 군 등 3명의 합동장례가 18일 경기 안산에서 시작되면서 조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20분께 안산 제일장례식장으로 양 교사와 남군·박군의 영정사진, 유품 등이 담긴 운구차량 3대가 차례로 도착했다. 2014년 4월 16일 참사발생 1313일 만이다.

유족과 경기도교육청 직원은 각각 희생자의 영정사진과 관을 들고 장례식장 지하 1층 안치실로 향했고, 관이 안치된 영정사진을 빈소 재단으로 옮겼다.

유족들은 관을 안치하면서 오열했고 힘겹게 빈소로 걸어갔다.

양 교사, 박군, 남군의 빈소는 각각 장례식장 지상 1·2·3층 특실에 차려졌다. 유족들은 곧바로 조문객을 받았다. 양 교사 등 희생자 3명의 합동빈소는 1층 일반실에 별도로 마련됐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보낸 조화가 놓여졌다.

이재정 경기교육감과 제종길 안산시장,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상록갑)·김철민(안산상록을) 국회의원은 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지는 것을 기다렸다가 3시40분부터 함께 조문했다.

이 교육감 등이 양 교사, 박군의 빈소를 조문한 뒤 3시50분께 이낙연 국무총리가 도착했고, 이 총리는 이 교육감 등과 함께 남군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총리는 영정사진 앞에서 절을 한 뒤 유족의 손을 잡아주며 위로했고, 이재정 교육감은 유족에게 "힘 내세요"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23~25일 먼저 장례를 치른 고 허다윤·조은화양의 부모도 이날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4·16가족협의회 관계자(세월호 희생자 유족)들도 조문하며 양 교사 등 3명의 유족을 위로했다.

가족협의회 관계자들은 유족을 안아주며 아픔을 나눴고, 유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이 총리는 희생자 3명에 대한 조문을 마친 뒤 장례식장 1층 사무실에서 4·16가족협의회 관계자들과 만났다.

가족협의회 관계자들은 이 총리에게 추모공원 조성 계획 확정과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 등에 힘써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는 20일까지 진행된다. 희생자 3명의 유족은 20일 오전 6시 발인식을 엄수한 뒤 단원고와 안산시청에서 노제를 치르고, 수원연화장에서 화장할 예정이다.

l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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