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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연탄값마저 올라…에너지 빈곤층 혹독한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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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해 연탄값이 20%, 100원 정도 더 오를 전망입니다.
연탄불에 의지해 추위를 견디는 에너지 빈곤층에겐 올겨울이 유난히 더 추울 것 같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린 손주 둘과 함께 사는 김정자 할머니.

정부 지원금 30만 원으로 겨우 생활하는 할머니에게 연탄값 인상 소식은 청천벽력 같습니다.

▶ 인터뷰 : 김정자 / 서울 홍제동
- "걱정되죠, 연탄을 아끼고 불구멍이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하죠. 한 장이라도 줄이고 싶어서…."

정부가 G20 화석연료 폐지협약을 이행하기 위해 올해도 사업자에 주는 보조금을 줄이면 연탄값은 20%, 100원 정도 오를 전망입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김 할머니 가족이 겨울을 따뜻하게 나기 위해서는 하루에 연탄 8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제 연탄가격이 오르게되면 같은 값에 살 수 있는 것은 6장에 불과합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23만 원의 연탄쿠폰으로는 필요한 양의 1/4 밖에 사지 못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 인터뷰 : 허기복 / 연탄은행 전국협의회장
- "연탄쿠폰은 대략 가정당 300장 살 수 있는 돈인데 에너지 빈곤층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경기불황으로 연탄을 기부하는 손길도 예년만 못한 상태,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겨울 추위가 유독 걱정스러운 요즘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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