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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4대강 보 개방 현장 찾은 李 총리 "농민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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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백제보 방문해 4대강 보 추가개방 진행상황 점검 ]

머니투데이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충남 부여군 금강 백제보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듣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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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충남 부여군에 있는 금강 백제보를 방문해 4대강 보 추가개방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3일부터 4대강 보가 확대 개방됨에 따라 보 개방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지하수 이용이나 농업용수 문제 등 지역에서 우려하는 상황이 없는지 살피기 위해 이뤄졌다.

이 총리는 "향후 (보 개방에 따른 후속) 계획을 점검 하고, 추가 개방에 따른 주변 주민의 걱정들, 농사를 제대로 지을까, 물고기가 죽어나가는 건 아닐까, 녹조 개선에 정말 효과는 있는가 등에 대비가 어떻게 돼 있는지 확인하러 왔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현장에서 안병옥 환경부 차관으로부터 4대강 보 개방현황과 모니터링 확대계획, 보 추가개방에 따른 현장대응 계획과 내년도 영농기 대비 농업용수 대책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총리는 이에 "(보 개방으로) 겨울철 하우스 시설 농업에 지장은 없겠는가, 어류 생태계는 어떤 영향줄 것인가가 고려돼야 한다"며 "내년 봄 본격적인 영농철 오기 전에 수위회복 될 필요가 많은 곳이 있기 때문에 수량 공급 역량, 수질 경관에 대해 과학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특히 하우스는 내년 봄까지 갈 것도 없이 올 겨울에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농민과 끊임 없이 소통해야 한다"며 "백제보가 그동안 어류 폐사도 많았고, 녹조가 많은 편이어서 제대로된 모니터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말로 예정된 4대강 보 처리방안 결정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낙동강 합천창녕·창녕함안보, 금강 세종·공주·백제보, 영산강 승촌·죽산보 등 7개 보를 확대 개방했다. 모니터링 대상도 기존 6개 보에서 14개 보로 확대했다.

정부는 개방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해 여러 단계로 나눠 수위를 점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필요하면 개방을 중단하고 현장조치를 취하는 등 보 개방에 따른 주민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양영권 기자 indep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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