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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김인숙 유니티 韓 지사장 "게임 넘어 자동차·제조 그래픽 엔진에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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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는 내년부터 게임, 미디어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넘어 제조, 엔지니어 등 새 산업에서도 활용하는 엔진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지난 16일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사장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7 현장에서 조선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니티가 지금까지 게임 엔진으로서 제품의 질을 높이고 개발자와 게임 아티스트 지원에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쓰이는 그래픽 엔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비즈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가 지스타 2017 유니티 부스에서 유니티의 새로운 전략을 설명 중이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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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유니티 본사는 유니티 그래픽 엔진을 활용하는 고객사를 분석, 자동차, 제조, 중공업, 선박, 디지털 영화 프로덕션 등 여러 영역에서 쓰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유니티는 제조업에서도 활용가능한 그래픽 엔진 도구를 내년 1분기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엔진을 넘어’라는 슬로건에 맞춰 내년에는 더 다양한 산업군에서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유니티는 오토데스크 등과 같은 3차원(3D) 소프트웨어 업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과 같은 몰입형 컴퓨팅 영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손을 잡고 있다.

김 대표는 “새 유니티 엔진은 기존 협력사의 사업 범위를 침범하지 않는 형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니티 엔진은 모바일 게임에 특화된 그래픽 엔진이다. 그래픽 엔진 분야에서는 후발 주자다. 실제로 2년 전까지만 해도 개발자들은 유니티 엔진이 다소 불안정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유니티는 꾸준하게 엔진을 개선했고 유니티 커뮤니티 운영과 개발자 교육에도 신경 썼다. 덕분에 넥슨의 ‘다크어벤저3’나 ‘액스(AxE)’와 같은 그래픽 질이 높은 모바일 게임에도 유니티 엔진이 쓰인다.

김 대표는 “한국 모바일 게임인 액스와 다크어벤저3로 유니티 엔진의 성능을 입증했고 모바일 게임 엔진 시장 점유율도 60%가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자나 아티스트가 엔진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에반젤리스트와 엔진 활용이 능숙한 개발자 파트너 마스터를 늘리고 있다"면서 “유니티의 고성능과 범용성을 인식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티는 지스타 2017에 B2B관을 만들어 참여했다.

김범수 기자(kb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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