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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오뚜기 즉석밥 5년만에 9% 가격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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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가 즉석밥 가격을 평균 9% 인상했다. 지난 1일 참치캔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주요 제품 가격을 또다시 올린 것이다. 17일 오뚜기는 지난 15일부터 오뚜기밥, 오뚜기밥 큰밥·작은밥 등 3가지 품목 가격을 올렸다고 밝혔다. 대표 제품인 오뚜기밥이 기존 650원에서 710원으로 인상됐다. 오뚜기는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했으나 쌀 가격이 작년 대비 20%가량 증가하는 등 원가 부담이 커져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오뚜기는 2004년 즉석밥을 출시한 이후 가격을 2차례 인하했고, 2012년 인상 이후 5년 만에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이날 오뚜기 주가는 전일 대비 4.92% 치솟았다.

앞서 오뚜기는 참치캔 5종 가격을 지난 1일부터 평균 5.2% 인상했다.

오뚜기는 일자리 창출 노력, 사회공헌활동 등과 함께 식품 가격 동결로 소비자들의 칭찬을 받으며 '갓뚜기'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작년 12월 업계 1위 농심이 라면 가격을 인상했으나 오뚜기는 라면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착한 기업' 이미지 때문에 가격 인상을 자제했으나 수익성 악화를 더 버티지 못하고 일부 품목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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