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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광역교통망에 올림픽 특수까지’… 동해안 지역 주택시장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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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양양˙속초·동해시 등 아파트값 10% 훌쩍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광역교통망 개발과 올림픽 특수라는 호재가 겹친 강원도 동해안 지역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 접근성이 1시간대로 가까워진데다 쾌적한 자연환경, 가격 경쟁력마저 갖춘 새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11월까지 동해안 인근 도시들의 아파트값은 양양군 14%(3.3㎡당 501만→574만원), 속초시 13%(3.3㎡당 603만→683만원), 동해시 12%(3.3㎡당 442만→495만원), 강릉시 8%(3.3㎡당 547만→590만원) 등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경기도가 4%(3.3㎡당 1221만→1270만원)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두 배 이상 오른 셈이다.

이는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광역교통망 개발 기대감이 몰린 영향이 크다. 앞서 제2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개통한데 이어 다음 달부터 KTX 강릉행으로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 KTX 개통으로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90분이면 도달이 가능해진다. 또 KTX역이 들어서는 횡성, 둔내, 평창, 진부, 대관령까지도 서울에서 1시간대로 이동이 가능햐진다.

여기에 인천~광명~판교~원주~강릉으로 이어지는 동서철도망 사업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이 한창이다. 여주~원주선은 오는 2019년 착공 예정이며, 향후 강릉까지 이어질 경우 강원 영동권에서 서울 강남권과 도심권은 물론 인천공항까지도 이동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김현서 리얼투데이 팀장은 “그동안 강원도 내에서도 영서권에 비해 수도권 접근성이 떨어져 주목받지 못하던 동해안 라인이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며, 발전 가능성이 재조명 받고 있다”며 “동해안 라인은 제주도 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데다 집값도 저렴한 편이라 세컨하우스를 두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현재 강릉시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590만원이며 동해시 495만원, 양양군 574만원 등의 순이다. 제주시는 3.3㎡당 평균 아파트값이 1313만원, 서귀포시 1046만원 등을 보인다. 제주의 절반 값이면 강릉에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연내 분양을 계힉중인 동해안 지역 아파트들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강원 강릉시 송정동 산103번지 일원에서 ‘강릉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1~20층, 7개 동, 총 492가구(전용면적 75~117㎡) 규모다. 사업지 동측으로 송정 해변이 있으며, 남측으로는 체육공원이 조성된 남대천이 있어 주거쾌적성이 단연 뛰어나다. 단지 인근 경강로를 통해 7번 국도 진입이 편리해 속초와 동해 등 인접 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연말 개통을 앞둔 KTX 강릉역도 가깝다.

같은 달 양우건설은 강원 속초시 조양동 1426-4번지에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37층, 2개동, 총 320가구(전용면적 84~112㎡) 규모다. 단지 서측에 청초호가 위치해 있고, 속초 해수욕장이 가깝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까워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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