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10개 회원국은 지난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31차 정상회의를 열어 북핵,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 역내 현안을 논의하고 의장성명을 내놨다.
아세안은 "북한이 전면적이고 즉각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상의 의무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와 안정에 도움되는 여건 조성을 위해 자제력 발휘와 함께 대화 재개에 나설 것을 관련국들에 요구했다. 6차 핵실험 이후인 9월 7일 북한의 행태에 대해 ‘개탄한다(deplore)’는 표현을 썼던 외교장관 성명보다 후퇴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아세안은 지난 13일 개최한 제31차 정상회의의 결과를 담은 의장성명을 통해 남중국해 사태와 관련해 분쟁 당사국과 다른 모든 국가의 활동에 대해 비군사화와 자제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보편적으로 인식되는 국제법과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른 평화적 분쟁 해결을 고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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