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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논술·정시도 일주일씩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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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일주일 연기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포항 지진 여파로 16일에서 23일로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등 대학 입시 일정도 일제히 일주일씩 연기된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과 후속 대책을 논의한 결과 수시·정시모집 일정과 수능시험 이후 이의 신청, 정답 확정 등의 일정을 일주일씩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장 이번 주말(1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대학별 논술고사 등이 일주일 뒤로 늦춰진다. 대신 2월 말 추가모집 일정을 단축해 3월부터 시작되는 대학별 입학·학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수능이 연기된 기간만큼 문항에 대한 이의 신청, 정답 및 점수 확정 등 시험 이후의 일정도 모두 미뤄졌다. 수능 문항 이의 신청 기간은 23~27일이며, 정답 확정일은 12월 4일이다. 성적통지일은 12월 12일로 결정됐다. 이를 위해 채점 기간을 기존 19일에서 18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출제 문항 보안을 위해 문답지가 보관된 85개 시험지구 보관소의 상시 근무 인원을 증원하는 한편 주변 순찰 경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포항 14개 시험장에 대해서는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해 대체 시험장을 마련하고, 오는 18일까지 이에 따른 수험생 배치 및 수송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험장이 변경되는 수험생에게는 21일까지 시험장과 이동 방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수험표는 재배부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일단 기존에 배부받은 수험표를 잘 보관하되 분실할 경우 재발급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이들의 안전과 수능의 공정성을 위해 불가피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효혜 기자 /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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