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대피소에서 수능 공부 (포항=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뒤 주민들이 대피한 북구 흥해실내체육관에서 한 고3 학생이 수능시험 공부를 하고있다.2017.11.15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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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됐다. 수능일인 16일 오전 서울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기숙사로 향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 2017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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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영역 강사 전홍철은 "수능 일주일 연기된 거 실화야. 살다 보니 이런 일이 다 있네"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먼저 전국의 수험생들. 특히 불안해하고 있을 경북 친구들에게 공정하고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게끔 정부와 교육부가 정말 어려운 결정 내렸음을 응원해주자"라고 했다.
이어 "살다 보면 참 공평하지 않은 세상이거든. 그런데 정부는 일주일 연기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모든 불편과 비용보다는 학생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는 것을 선택한 거야"라며 "멋있어. 이렇게 된 거 받아들이자"라는 조언을 남겼다.
[사진 인스타그램 / 메가스터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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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기분이다! 이제 일주일 동안 (3개 강의) 교재 및 강좌를 무료로 풀어준다. 다시 일주일 달려보자"고 덧붙여 수험생들을 환호하게 했다.
[사진 전홍철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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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자원봉사자들이 16일 경북 포항시 흥해리 흥해실내체육관에서 한 교회에서 기부한 바나나를 이재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송봉근 기자 (2017.11.16.송봉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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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승제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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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영상과 함께 공개된 글에서 "우선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수험생들이 없기를 바란다"며 "일주일, 168시간이 다시 주어졌다. 수험생 중 누군가는 '일주일만 더 있었으면' 하는 친구들도 있었을 텐데, 지진이라는 돌발 이슈로 정말 그 시간이 다시 생겼다"고 했다.
또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소개하며 "갑자기 생긴 시간을 가장 아름답게 보낼 것"을 조언했다. "마음을 다잡아라. 누구의 탓도 아니니 마음 들뜨지 말고 자중하고 공부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사진 메가스터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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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연기된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휘문고 자습실에서 고3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 2017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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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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