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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수능 대입전형일정 일주일 연기...포항 피해 고사장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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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 되면서 정시일정과 수능 성적발표도 일주일 가량 연기된다.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고사장은 재배치돼 오는 21일 발표한다.

16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8학년 수능 시행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에 따르면 수능이 23일로 일주일 연기되면서 성적발표와 정시모집일정 등도 일주일 가량 연기된다. 먼저 이번 주말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대학별 논술, 면접 등 수시모집 일정을 1주일씩 연기하고, 수능 시험 이후 이의신청, 정답확정 등 일정 또한 1주일씩 순연할 예정이다.

수능 성적 발표는 12월 6일에서 12일로 연기된다. 채점기간은 현재 19일에서 18일로 단축해 성적통지를 실시한다. 수능 이의 신청은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돼 12월 4일 정답을 확정한다.

정시 일정 역시 1주일 순연하되, 추가모집 일정을 조정하여 대학의 입학 및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출제문항 보안을 위해 수능 출제위원 및 인쇄요원의 합숙기간도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출제본부는 총 731명, 인쇄본부 총 158명이 합숙 중이다.

지진 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 지역 수험생의 경우 고사장이 변동된다.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경북 대구 지역 등 학교 및 소속기관 총 60개의 시설물에서 벽체 균열이나 천정마감재 탈락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 중에 포항지역의 경우에는 41개 학교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포항지역 고사장은 재배치해 오는 21일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 등 포항 이외의 지역은 고사장 재배치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23일 수능에서는 지난 15일 이미 배부받은 수험표를 사용하며 예비소집도 수험장이 바뀌는 포항지역 학생들만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자체별로 상황반을 구성해서 학교 순찰을 수시로 실시하고 시험 전날에는 학생들을 일찍 귀가조치할 예정이다.

또 문답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85개 시험지구별 교육부 중앙협력관 파견기간을 연장하고 문답지 보관소의 상시근무 인원을 증원하는 한편, 주변 순찰 경계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14개 시험장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해 대체 시험장을 긴급히 마련하고, 이에 따른 수험생 배치 및 수송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주 17일까지 포항 관내 모든 학교는 휴업하며 안전점검을 거쳐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개별 학교별 학사운영 정상화 방안은 17일 오후 발표한다.

이와함께 고3 학생에 대해서는 포항 내 안전구역 및 인근 지역의 유휴 교실, 공공도서관, 평생학습관은 물론, 학원, 독서실 등을 무료로 학습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교육부 박춘란 차관은 “이번 수능 시행 연기는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둔 조치임을 다시 한번 이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연기된 수능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수능시험 연기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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