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의 경우 포항역 내 소방용수관 파열 및 천장 마감재 탈락, 건설 중인 교량에 일부 변형이 확인됐다. 연화제4교와 남송교 등 포항신항 인입철도 2개 교량의 빔(Beam)이 최대 20㎜ 이동한 것으로 확인돼 정밀점검과 긴급보수 등 후속조치가 진행중이다.
지진 직후 매뉴얼에 따라 정차·서행 등이 이뤄지며 일부 열차의 지연이 발생했지만 15일 오후 4시부터는 경부고속선과 동해선 일부 구간에서 서행운행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정상적으로 운행중이다.
고속도로의 경우 대구-포항선 고속도로 4개 교량(포항IC1, 2교, 학전3교, 화대천교)에서 11곳의 받침 손상이 발생됐다. 하지만 교통을 통제할 만큼 심각한 피해는 아닌 것으로 판단돼 현재 정상 운행과 정밀점검을 병행 중이다.
모든 항공노선은 정상 운영 중이며, 댐·광역상수도 등 국토부가 관리 중인 수자원시설도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지방국토청·항공청·도공·수공·철도공사·공항공사 등 5938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인프라 시설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한국시설안전공단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지원팀(10개반 26명)이 현장에 파견돼 포항시·교육부 등 피해시설 관리주체의 재난 수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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