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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재판 보이콧' 1개월째 박근혜, 허리통증 치료위해 병원 방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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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외부 진료…재판 보이콧 이후 처음으로 구치소 나가

연합뉴스

경호원 사이로 박근혜 휠체어만 겨우..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성모병원에서 허리 통증을 이유로 MRI 영상 촬영 등 진료를 받은 뒤 승강기로 향하고 있다. 다수의 경호원이 가리고 이동한 탓에 박 전 대통령이 탄 휠체어만 살짝 보인다. 2017.11.16 yato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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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고동욱 기자 =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6일 신병치료차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허리통증 등 치료를 이유로 서울구치소를 나와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영상 촬영 등 관련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오전 9시∼9시 30분께 외부 진료를 위해 병원에 갔다"며 "허리통증에 의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병원에서 담당 의사의 소견에 따라 진료 내용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를 나와 외부 기관인 병원을 찾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지난 7월 28일 발가락 부상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 MRI 촬영 등 정밀 검사를 받았고, 8월 30일에는 수감 전부터 좋지 않았던 허리 치료를 이유로 다시 외부 병원에서 통증 진단과 소화기관, 치과 검사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바깥으로 나온 것도 지난달 16일 사실상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이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법원이 구속 연장을 결정하자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심경을 밝히고는 변호인단 총사퇴로 맞선 뒤 관련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후 박 전 대통령 측의 국제법무팀으로 알려진 MH그룹은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외신을 통해 주장하기도 했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병원 진료는 자체 의무관이 '외부 진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준 데 따른 것"이라며 "통상적인 절차에 따른 것일 뿐, 외부의 일방적인 (인권침해)주장과 연결할 일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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