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6 (목)

'토스' 만든 비바리퍼블리카, 국내 최초 '세계 핀테크 기업' 선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KPMG·H2 벤처스, '핀테크 100' 발표…비바리퍼블리카, 35위

10위 안에 中 기업 5개 포함…'이머징' 부문선 英이 강세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세계적인 회계법인과 벤처캐피탈이 주관해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최고 핀테크 업체에 한국 기업이 최초로 꼽혔다. 모바일 송금 애플리케이션 ‘토스(Toss)’로 유명한 비바리퍼블리카다.

◇비바리퍼블리카 35위…1~3위 모두 中 기업

16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 인터내셔널(회장 빌 토마스)과 핀테크 벤처투자기관인 H2 벤처스(H2 Ventures)가 공동 연구해 발표한 ‘2017 핀테크 100’ 보고서를 발표, 비바리퍼블리카를 35위에 올렸다. 보고서는 ‘토스 개발 이전엔 사용자가 10달러를 송금하기 위해서는 암호 5개와 클릭 37번을 해야했지만 토스는 비밀번호 1개와 3 단계만 거쳐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2017 핀테크 100 보고서는 ‘리딩 핀테크 기업’과 ‘이머징 기업’으로 부문을 나눠 매년 각각 50개의 핀테크 기업을 선정한다. 올해로 4번째 발간이다.

올해는 더 많은 국가의 기업들이 포함됐다. 지난해엔 22개국의 기업이 이름을 올린 반면 올해에는 29개국의 다양한 핀테크 기업이 포함됐다. 이는 글로벌 핀테크 혁신이 가속화하고 있어 국가나 지역에 상관없이 핀테크 혁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탓이다.

중국 기업들이 상위에 포진되며 강세를 보였다. 핀테크 리딩 기업 10위 안에 중국 기업이 5개가 포함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과 종안보험(ZhongAn), 취뎬(Qudian)이 1위~3위를 기록했다. 이머징 핀테크 기업에서는 EMEA(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지역과 영국이 50개 기업 가운데 26개를 차지해 강세를 보였고, 호주는 10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P2P 금융·지급결제 플랫폼, 강세…세계 기업들 ‘플러그 앤 플레이’ 채택

서비스 분야별로는 P2P금융(32개)과 지급결제(21개), 자본시장(15개), 보험(12개), 자산운용(7개), 레그테크 및 사이버보안(6개), 블록체인 및 디지털통화(4개), 데이터 및 분석(3개)으로 집계됐다. P2P금융과 지급결제 플랫폼 분야가 3년 연속 가장 강세를 나타낸 것. 보고서는 분석 및 인공지능 활용을 위해 ‘데이터가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 및 분석 서비스 분야의 증가도 주목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세계 최대 은행 및 금융 서비스 기업과 협력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들은 ‘플러그 앤 플레이’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은 영국과 유럽, 미국, 호주의 개방형 금융서비스에 관한 규제 탓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핀테크 100대 기업에도 플러그 앤 플레이 모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이 15개로 나타났다고 했다.

한편 상위 50대 핀테크 기업은 지난 한해 동안 총 48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유치했고 총 자본규모는 270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0대 이머징 핀테크 기업에도 지난해 6억 달러 이상이 조달 됐고 설립 이후 총 10억 달러 이상 투자를 유치했다. 조재박 삼정KPMG 상무는 “핀테크 기업이 지급결제 및 대출 위주에서 인슈어테크, 자산관리, 보안 등 금융업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며 “금융사들도 고객 니즈와 시장 환경의 변화를 읽으면서 핀테크를 기회로 활용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