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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사회맞춤형학과, 고급인력 양성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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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학교

조선일보

총장직무대행 김경복


경복대학교는 올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LINC+)'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신개념 인재양성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2012년 경복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시행하는 '100%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사업'은 대학과 기업이 학생선발에서부터 교육과정, 졸업 후 취업까지 공동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육부의 '사회맞춤형학과'와 맥락을 같이한다. 올해 1차로 약손피부미용, 준오헤어디자인, 의료미용, 국제관광 등 4개 학과를 사회맞춤형학과로 운영한 뒤 점진적으로 모든 학과에 적용할 방침이다.

교육부가 LINC+사업을 통해 추진하는 사회맞춤형학과 육성 사업을 살펴보면 경복대가 5년 전 시작한 100%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사업과 닮은 점이 매우 많다. 그중에서도 기업이 대학 교육과정에 참여해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고 채용하는 구조는 매우 흡사하다.

조선일보

경복대는 5500곳이 넘는 기업·기관·단체와 산학협약을 체결, 학생들의 든든한 취업 통로를 마련했다. / 경복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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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의 사회맞춤형학과는 기업과 학교의 경계를 허물고 교육의 모든 영역에 걸쳐 대학과 기업이 함께한다. 경복대는 이미 기존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사업을 통해 협약 기업이 수시·정시 학생모집에 참여해 선발기준을 정하거나 학생을 면접하기도 하며 실기평가도 주관해 인재를 직접 뽑고 있다. 이 같은 운영방식은 사회맞춤형학과에도 그대로 적용되며 참여 정도는 한층 강화된다.

교육과정에는 차이가 있다. 경복대는 사회맞춤형학과를 기업의 중견 관리직, 즉 고급인력 양성 과정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졸업 후 곧바로 기업에서 중간 관리자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해당 기업에서 실습 형태로 직무연수를 받는데, 경복대는 이러한 기업 실습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해당 기업에 취업해 승진, 급여, 복지 등 협약으로 정한 인사 대우를 받게 된다.

또한 경복대는 지난 2015년 교육부 조사에서도 72.8%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전국 전문대학(가 그룹·산업체 위탁생 포함) 중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산학협약을 체결한 5500곳이 넘는 기업·기관·단체는 학생들의 든든한 취업 통로가 될 뿐 아니라 취업보장형 산학협약으로 이어져 더욱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

조선일보

이동수 LINC+사업단장


경복대는 NCS 교육에 앞서 2010년 1100여 개 기업, 8000여 개의 직무를 분석해 교육과정을 자체 개발했다. 학생들은 자체 개발 직무교육 프로그램과 NCS를 접목한 교육과정을 통해 현장맞춤형 전문교육을 수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전체 학과에 현장실습 인증제를 시행, 학생 98.6%가 현장실습을 받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간호학과와 치위생과, 임상병리과, 작업치료과, 물리치료과 등 5개 학과에 NCS 인증센터가 구축돼 경기 북부지역 공인 NCS 교육기관 역할까지 하고 있다.

[이동수 LINC+사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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