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도 오전 10시에 개장
15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등 교육 당국에 따르면 16일 학교 일정은 애초 예정한 대로 진행된다. 등교 시간은 오전 10시로 평소보다 1시간 늦춰지고 시험장으로 지정돼 휴업할 예정이었던 학교도 이날만은 쉰다.
시험장이 아니더라도 교사의 시험감독 차출 등으로 학교장 재량 휴업이 결정된 학교도 그대로 휴업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수능 일정 연기에 따라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교와 등교 시간 조정은 수능 연기와 상관없이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고등학교의 경우 1, 2학년이 재량 휴업이면 고3 학생과 교사도 학교에 나올 필요가 없고, 등교 예정이었던 학교라면 고3과 교사도 등교 또는 출근을 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교육부는 이날 긴급공지를 통해 “2018학년도 수능 시험 연기에 따른 16일 학교 교육과정은 당초 (수능 시험 시행일에 맞춰) 계획했던 바대로 운영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수능 연기로 수험생뿐 아니라 700여명의 출제위원도 일주일간 추가 감금생활을 하게 됐다. 지난달 13일 합숙에 들어간 위원들은 이후 외부와 일체의 접촉이 금지된 채 수능 문제를 내왔다. 출제위원들뿐 아니라 이들을 돕는 지원·보안요원들도 연기된 23일 수능이 끝날 때까지 합숙장소에서 나올 수 없게 됐다.
한편 수능 연기에도 국내 증시·외환시장·은행 영업시간은 공지한 대로 한 시간 늦은 오전 10시 시작된다. 한국거래소는 수능 시험일로 예정됐던 16일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파생상품시장, 일반상품시장 등이 오전 10시에 개장해 오후 4시30분에 폐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공무원들 출근 시간은 오전 9시로 재조정됐다고 인사혁신처가 밝혔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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