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연기에도 항공 일정은 바뀐 그대로…이착륙 통제 취소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됐지만 내일 영어듣기평가 시간을 피하려 수정한 항공편은 조정한 일정대로 운항합니다.

국토교통부는 당초 16일 오후 1시 5분부터 40분까지 영어듣기평가 시간 동안 국내 전 지역의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금지하기로 하고, 국제선과 국내선 98편의 이·착륙 일정을 수정한 바 있습니다.

국토부는 수능이 연기됐지만 다시 일정을 조정할 경우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보고, 항공편을 승객에게 수정 고지한 시간표대로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다만 듣기평가가 진행되지 않음에 따라 화물기, 군용기, 여객기 등의 운항 요청이 있을 경우 해당 시간에도 정상적으로 허가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당초 착륙 예정인 항공기는 듣기평가가 끝날 때까지 상공에 체류하게 할 계획이었지만, 정상적으로 착륙하도록 하고 이륙이 준비되는 여객기가 있으면 즉시 이륙하도록 허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주한 기자 jha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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