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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리비아서 난민 비인간적 억류…두고볼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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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권최고대표 "억류자 고통, 양심에 대한 능욕"

CNN "억류 난민 400달러에 팔려가기도"

뉴스1

지난 8월 리비아 해안으로부터 작은 배를 타고 지중해를 건넌 아프리카 난민들이 비정부기구(NGO)들에 의해 구조되고 있는 장면.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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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유엔(UN)이 리비아에서 탈출하려는 난민들이 잡혀 감옥으로 가거나 매매되는 비인간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규탄했다. 리비아는 내전 등을 피해 유럽으로 가려는 아프리카 난민들의 관문, 혹은 허브(hub) 같은 곳이다. 그러나 리비아에선 이들 난민을 수용시설에 억류하고 있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Zeid Raad Al Hussein)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14일(현지시간) "리비아에 억류돼 있는 난민들이 겪는 고통은 인간의 양심에 대한 능욕이라 할 수 있다"며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들을 억류하는 리비아를 지지하고 있는 유럽연합(EU) 정책 당국도 비인간적"이라고 비난했다.

후세인 인권최고대표는 "국제사회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난민들을 더이상 두고볼 수만은 없다"면서 "감금돼 있는 사람들에 대한 조치가 개선되어야만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후세인 대표는 또 유엔측에서 이달 초 네 개 불법이민감금시설(DCIM)을 방문했고 "쇠약해지고 트라우마에 고통스러워 하는 수천명의 사람들이 있었고, 이들은 기본적인 시설조차 갖추지 못한 격납고 같은 곳에 갇혀서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어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후세인 대표의 발언은 지난 13일 13개 아프리카 및 유럽 국가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지중해를 건너는 아프리카 난민들과 리비아에 억류돼 있는 난민들의 상황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이후 유럽연합(EU) 대변인은 "리비아에 있는 구금시설들은 폐쇄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서 벌어지는 일들은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감금된 난민 일부는 인신매매 대상이 되기도 하고 있어 문제다.

CNN은 리비아 연안에 몰려든 불법거래상들은 난민을 1인당 최소 400달러에 매매, 엄청난 이득을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팔려가는 사람들은 대형 농장 등으로 가고 있다고도 전했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선 경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최소 400달러에 매매되고 있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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