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41473564 0112017111441473564 08 0802001 5.17.8-RELEASE 11 머니투데이 40274819

녹색줄에 잡음까지… 불량 이슈 휩싸인 '아이폰X'

글자크기
[저온 작동중단 이어 녹색 세로줄 불량 사례 발생… 향후 흥행에 '변수'로 부상]

머니투데이

녹색 세로줄 현상이 발생한 '아이폰X'. /출처=트위터.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X(텐)’에서 잇따라 불량 사례가 발생하면서 제품 결함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오는 24일 출시를 앞둔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변수가 될 지 여부가 주목된다.

1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 아이폰X이 출시된 이후 기기에서 잡음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큰 소리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통화를 할 때 전면 스피커에서 ‘딱딱’, ‘윙윙’ 등 잡음이 들린다는 것.

이는 제품 전면에 탑재한 스테레오 불량 문제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런 사례는 최소 20건 이상 보고됐다. 앞서 출시된 또 다른 아이폰 신제품 ‘아이폰8’ 시리즈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애플은 소프트웨어 문제라며 iOS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아이폰X 잡음도 소프트웨어 문제인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애플은 잡음이 발생하는 제품을 무료로 교환해 주고 있다.

아이폰X은 ‘그린라인 게이트’와 ‘콜드 게이트’로 불리는 불량 사례로도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그린라인 게이트는 제품 화면에 녹색 세로줄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주로 측면에서 발생한다. 이런 현상은 전원을 껐다 켜도 사라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최소 25건 이상 비슷한 사례가 포착됐다.

애플이 아이폰X의 핵심 성능으로 내세운 대화면 베젤리스 디자인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에서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아이폰X 디스플레이의 독특한 픽셀 패턴과 전기적 결함으로 녹색 세로줄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상하좌우로 길게 배치된 하위 녹색 픽셀에 전압이 계속 흐르면서 녹색 세로줄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애플은 녹색 세로줄 현상이 나타난 아이폰X을 새 제품으로 무료 교환해 주고 있다. 하지만 관련 취재 요청에는 철저히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콜드 게이트는 저온에서 작동을 멈추는 것이다. 이 현상은 아이폰 시리즈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애플은 0~35도에서 제품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권장 온도에 영하가 포함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일부 아이폰X은 권장 온도에서 작동 중단 현상이 발생한 게 더 큰 논란을 유발했다. 사용자들의 비판이 빗발치자 애플은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머니투데이
이처럼 아이폰X의 다양한 측면에서 불량 문제가 발생하면서 초고가 수준의 제품 완성도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아이폰X 기본모델(64GB) 가격은 역대 아이폰 중 가장 비싼 999달러(약 112만원, 미국 기준)다. 무약정폰 기준 국내 판매가격은 이보다 30만원 비싼 142만원이다.

각종 불량 이슈가 사그라지지 않을 경우 아이폰X의 흥행 돌풍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현재까지는 제품이 없어서 못 팔 정도지만, 불량 이슈가 설계상 문제로 드러날 경우 소비자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잇단 불량 이슈에도 출시국 확대와 공급량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24일 한국을 비롯한 13개국에 아이폰X이 추가 출시된다. 애플은 연말까지 제품 생산량을 기존 목표보다 40% 이상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폰8에서는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현상이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애플은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으나, 진행내용과 결과 발표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서진욱 기자 sjw@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