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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나눔 실천하며 '인성 광주' 꽃 피운 광주광역시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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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인성교육 지원 효과

아시아투데이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직원들이 연탄배달 봉사를 하고 있다./제공=광주시교육청



광주/아시아투데이 이명남 기자 = 수능 표준점수 전국 2위를 차지해 ‘실력 광주’로 불리는 광주광역시가 인성의 꽃을 피운 학생들 덕분에 ‘인성 광주’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갖게 됐다.

1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숭의중학교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인성교육 대상 시상식’에서 인성교육 실천 업적을 인정받아 학교로는 유일하게 대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숭의중은 인성교육 중심 학년별 맞춤형 교육과정과 학교 특색 사업으로 배움이 ‘나눔’으로 이어지는 따뜻한 학교를 만들어온 부분을 높게 평가 받았다.

광주학생들의 봉사활동엔 끝이 보이지 않는다. 지산초교는 지난 10일 일곡한솔요양원에서 전교생이 참여해 오카리나, 우쿨렐레, 해금, 플루트, 기타 공연 등을 선보인 ‘나눔콘서트’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삼도초 전교생과 전체 교직원도 7~9일 호연실버홈·장수실버그린 요양원, 효정요양병원을 찾아 재능 나눔 공연을 가졌다. 효정요양병원 홍귀례 어르신은 “어린 학생들이 참으로 잘 하요”라며 “너무나 좋소. 선생님들도 가르치시느라 고생했소”라고 말했다.

광주자연과학고 학생들은 해외 현장학습을 가서도 봉사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호주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한 자연과학고 학생 8명은 호주 멜버른 현지에서 지난달 22일과 이달 5일 호주 시민들과 환경 보호 캠페인을 펼쳤으며 환경단체 환경보호 활동에도 참여했다.

환경단체의 한 관계자는 “한국 학생들이 먼 호주까지 와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며 “호주 시민들에게 큰 자극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겨울에 연탄 봉사도 잊지 않는다. 광주자동화설비고, 광주진흥고, 광일고, 서석고, 인성고, 조대여고, 체육고, 문흥중, 숭의중 서일초, 봉주초 등은 연탄배달 봉사 단골 학교다. 알려지지 않은 봉사도 물론 많다. 교직원들도 뒤지지 않는다.

시교육청 봉사동호회는 매년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학생부터 교육감까지 출동한다. 올해는 지난 11일 효광초 앞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11월 11일은 광주 학생들에게 ‘빼빼로 데이’가 아닌 ‘가래떡’ 행사를 선보인다. 10일 신암초와 광주효동초 등 여러 학교에서 가래떡을 먹는 농업인의 날 행사가 열렸다. 신암초 배명희 교장은 “가래떡을 먹으며 쌀 소비를 통해 농민들을 돕고, 농경 문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동시에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독도의 날을 맞이해 광주 많은 학교들이 독도 지키기에 앞장섰다. 신광중, 운리중, 우산중, 광덕중, 대성여중 등 여러 지역 학교들은 매년 10월이 되면 독도 주간을 마련해 다양한 행사를 실시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학교 교육활동 전반을 인성 친화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가정-학교-사회 간 연계지원체제를 구축하고 교육현장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인성 교육 강화 필요성에 대한 전 국민적 인식제고와 공감대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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