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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日, 한반도 유사시 "자국민 구출, 北난민 전염병 대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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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본 신문의 북한 미사일 발사 호외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한반도에 만일의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대량의 북한 난민이 일본에 유입돼 전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13일 NHK가 보도했다.

일본의 보건·복지를 담당하는 후생노동성은 한반도 유사시 북한에서 수 만명의 난민이 유입된다는 가정 아래 연구팀을 발족해 수용시설에서 실시해야 하는 예방접종의 종류와 미리 구비해야 하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을 검토한다.

이 연구팀은 전염병에 정통한 의사와 보건소 직원 등으로 구성되며 내년 2월까지 대책 방안을 마련해 보고한다. 일본 정부가 한반도 유사를 상정해 북한 난민 대책 연구팀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의 난민 보호시설에서 홍역, A형 간염 등의 전염병이 발생한 적이 있으며 북한 내에 말라리아가 발생했다는 WTO의 보고가 있었던만큼 이번에 후생노동성이 북한 난민을 상정한 전염병 대책 마련에 나서게 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한반도에 만일의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를 상정한 주한 일본인 대피 계획을 세웠다. 당초 일본 해상자위대의 수송함이 국내에 들어와 대피시킨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한국 정부가 난색을 표해 주한 미군의 협조를 구하는 방향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 기간 동안 이와 관련해 미·일 양국 정상의 논의도 이뤄졌다고 지난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yun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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