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Ⅰ) 3차 발사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들은 마지막 기회인 이번 3차 발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로호는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발사됐지만 모두 실패했다.
◇3차 발사 준비는 어떻게
나로호 상단의 주요부품과 과학학위성은 제작 장소에서 완충장치가 설치된 컨테이너나 특수 제작된 무진동 차량을 이용해 육로로 이송된다.
다만 나로호 1단은 우리나라가 아닌 러시아에서 만들어져 김해공항을 거쳐 지난달 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옮겨졌다.
연구진은 나로 과학위성, 고체 킥모터, 페어링 등 나로호 상단의 주요 부품들의 조립을 완료한 후 지난 3~4일 1단과 전기적·기계적으로 결합했다.
이후 중순까지 각종 연계 시험·전기 점검·탑재 배터리 충전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나로호는 발사 예정일 이틀 전 발사대에 장착된다. 발사 예정일 하루 전 예행연습을 한다.
◇D-day 발사 당일
3차 발사는 기상상황에 변화가 없는 한 26일 오후 3시30분에서 7시 사이 발사된다. 27~31일까지를 발사 예비 일로 정했다.
발사 시간대를 오후로 정한 것은 당일 나로호 발사에 8시간 정도의 준비시간에 필요해 연구원들의 피로 누적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발사 4시간 전부터는 연료와 산화제 주입을 위한 절차가 시작된다. 주입을 마치면 발사준비는 완료된다.
발사 예정시간까지 모든 기기가 정상상태를 유지하고 주변환경도 이상이 없으면 발사 15분 전부터 초읽기가 시작된다.
이때 발사체 이륙 직전까지 1단과 2단의 발사 관제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작업이 이뤄진다.
◇발사 후 궤적
나로호는 이륙 후 54초(고도 7㎞)에서 음속을 돌파해 제주도와 일본 규슈 후쿠오카에서 각각 100㎞ 떨어진 곳을 지나 비행하게 된다.
페어링 분리는 이륙 후 3분35초(고도 177㎞, 발사장에서 245㎞ 떨어진 거리)에 진행된다. 실제 분리된 페어링이 낙하 되는 지역은 발사장에서 약 2270㎞ 떨어진 해상이다.
1단과 2단의 분리는 이륙 후 3분52초(고도 193㎞)에 이뤄진다. 1단이 낙하 되는 지점은 발사장에서 약 2700㎞ 떨어진 해상이다. 페어링과 1단의 낙하지역은 필리핀으로 동쪽으로 약 500㎞ 이상 떨어진 태평양 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륙 후 6분35초(고도 303㎞)에 2단 점화가 시작돼 7분33초(고도 305㎞)에서 종료된다. 2단과 나로 과학위성의 분리는 이륙 후 9분(고도 302㎞)에 되고, 이때 위성은 초당 약 8㎞의 속도로 궤도에 진입한다.
위성의 궤도진입이 성공하면 대전 KAIST(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와 교신은 발사 12시간 후에 확인할 수 있다.
kna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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