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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서울 아파트값, 전주대비 0.22% 상승… 8·2대책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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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8·2부동산 대책과 지난달 가계부채대책 발표를 전후해 소강 상태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뛰고 있다.

10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22% 올랐다. 이는 지난주(0.20%)보다 0.02%포인트 높은 것이면서 8·2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8·2대책 이후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값은 9월 초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의 50층 재건축 허용과 재건축 수주전 과열로 재건축 단지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해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비강남권의 아파트로 상승세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번 주 재건축 아파트가 0.29% 올라 지난주(0.22%)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일반아파트도 0.20%로 지난주(0.19%)보다 상승 폭이 다소 확대됐다.

구별로는 양천구가 0.4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성동(0.40%)·동작(0.39%)·강남(0.34%)·관악(0.29%)·송파구(0.29%) 등 강남·북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다시 커지면서 올해 1∼10월 누적 상승률은 8.35%를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상승률(7.57%)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전체 25개구 중 13곳이 2016년 연간 상승률을 넘어섰다.

송파구의 아파트값이 10월까지 상승률이 15.04%로 지난해 연간 오름폭의 약 2배(7.74%)에 달했다. 강동구도 올해 13.98% 상승해 지난해(7.74%) 상승률을 넘고 있다.

서울과 달리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1%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0.01%포인트씩 둔화했다. 올해 하반기 이후 입주 물량 증가가 본격화되면서 매매가격도 안정된 모습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서울은 재건축 호재에다 실수요층이 탄탄하고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시행 이후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희소성까지 부각되면서 나 홀로 강세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연말이 되면서 거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수요층 기반이 탄탄한 곳은 가격 오름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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