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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사우디 ‘숙청 사태’에 국제유가 폭등…WTI 57달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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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숙청사태’사태로 인한 반사작용으로 2년 5개월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배럴당 1.71달러(3.1%) 상승한 57.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5년 6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같은 시각 2.25달러(3.62%) 오른64.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헤럴드경제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인 모하메드 빈살만 제1왕위계승자(왕세자)가 지난 7월 제다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사우디 왕권은 부패 척결을 명분으로 왕자 11명, 현직 장관 4명, 전직 장관 수십 명을 체포했다고 4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TV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빈살만 왕세자의 권력 강화를 위한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사진제공=리야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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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반대파 숙청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반부패위원회는 부패 척결을 앞세워 왕자 11명, 현직 장관 4명, 전직 장관 수십 명을 체포했다고 사우디 국영TV가 지난 4일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아버지 살만 국왕의 지원에 힘입은 제1 왕위계승자인 모하마드 빈살만(32) 왕세자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그동안 감산 합의를 지지해온 빈살만 왕세자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달 말 정기총회에서 감산 합의를 연장할 것이란 관측도 유가의 상승 폭을 키웠다.

대체수단인 국제금값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2.40달러(1%) 상승한 1,281.60달러에 마감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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