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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연 5~6% 배당.. LH, 판교 오피스빌딩 첫 공모상장리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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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일반 국민 누구나 소액투자 가능, 연평균 5∼6%의 배당 전망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 성남 판교에서 국민 누구나 투자할 수 있는 '공모 상장리츠' 사업을 최초로 시행한다.

공모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란 다수의 소액 투자자에게 주식을 발행(공모)해 자금을 모아 부동산 등에 투자·운용하고 그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 투자방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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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의 공모 상장 리츠사업으로 추진되는 경기도 성남 판교 오피스빌딩 위치도 / 제공 =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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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성남 판교복합단지 중심상업용지 6-4블록 오피스 빌딩을 자산으로 하는 상장리츠 공모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민간사업자 모집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일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모 상장 리츠에 LH가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연평균 5~6%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8일 공고를 내고 12월 4~8일 신청접수 및 심사를 거쳐 12월 중 민간사업자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2018년 3월까지 리츠 영업인가를 취득해야 하며 그해 8월에는 공모·상장이 이뤄져 리츠 주식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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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의 공모 상장 리츠사업으로 추진되는 경기도 성남 판교 오피스빌딩 조감도 및 사업 개요 / 제공 =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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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피스빌딩은 지하 7층, 지상 15층, 연면적 9만9589㎡ 규모다. 판매시설은 2만2735㎡, 업무시설은 7만6854㎡ 규모다. 지하 2층 연결통로로 현대백화점 주차장과 바로 연결된다. 2018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LH가 금융주간사와 자산관리회사로 이뤄진 컨소시엄에 빌딩을 매각하고 컨소시엄인 민간사업자가 리츠를 설립, 임차인 모집과 함께 공모 및 상장을 추진하는 구조다. 10년 이상 임대 운영한 뒤 매각을 통해 청산하게 된다.

LH는 정부의 부동산 서비스산업 발전방안 및 가계부채종합대책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공모리츠 사업모델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첫 결실이 판교복합단지 오피스빌딩 공모상장 리츠 사업이다.

LH는 이 지역의 입지 여건과 수요를 감안할 때 연평균 5∼6%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LH 관계자는 "민간사업자 선정을 통한 리츠 공모·상장으로 국민 누구나 소액으로 대규모 빌딩사업 투자가 가능해졌다"면서 "신분당선 직접 수혜지역인 판교역세권 입지여건, 강남·서초권역(GBD) IT업체 이전에 따른 신규 수요 등 임대수요로 연평균 5∼6%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처음 도입된 리츠는 올해 9월 기준 186개 리츠(29.2조원)로 성장했지만 대부분이 사모형이다. 상장리츠는 상장리츠는 4개(3000억원) 뿐이며 금액 기준으로 전체의 1.02%에 불과하다.

서동욱 기자 sdw7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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