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집권 보수당은 현지시간으로 3일 중대한 주장들이 경찰에 신고되면서 찰리 엘피커 하원의원을 보수당 원내그룹에서 일시 제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보수당은 경찰에 신고된 주장들의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원 원내총무를 지낸 바 있는 기혼의 엘피커 의원은 트위터에 자신관 관련된 주장들에 대해 들은 바 없으며, 아무런 잘못된 행위도 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강력 부인했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경찰에 신고된 내용이 성희롱과 관련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제1야당인 노동당도 예비내각 장관인 클리브 루이스 하원의원과 켈빈 홉킨스 하원의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루이스 의원은 지난 9월 노동당 콘퍼런스 도중 열린 한 행사에서 한 여성 당원과 포옹하면서 엉덩이를 더듬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홉킨스 의원의 경우, 지난 2013년 노동당 행사 때 한 여성과 포옹할 때 지나치게 끌어안고 부적절한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15년 전 여성 언론인의 무릎에 거듭 손을 올린 사실을 시인한 집권 보수당 마이클 팰런 국방부 장관이 지난 1일 전격 사퇴하면서 영국 정치권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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