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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트럼프, 대선 후보 시절 '푸틴과의 만남' 제안 묵살 안해"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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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트럼프 대선캠프 안보회의 참석한 파파도풀로스


"파파도풀로스가 추진…세션스가 지난해 3월 중단시켜"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남을 추진하겠다는 선거캠프 외교관계고문의 제안을 묵살하지 않았었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푸틴간 만남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에 의해 지난달 30일 '거짓 진술'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지 파파도풀로스가 제안했다. 파파도풀로스는 트럼프 캠프에서 외교관계고문직을 맡았다.

한 소식통은 "그것에 대해 파파도풀로스는 '예'라고도 '아니오'라고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법원 심리 과정에서 파파도풀로스가 트럼프-푸틴의 만남을 제안했을 때 트럼프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게 맞느냐는 질문이 나왔지만 파파도풀로스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다른 소식통들은 파파도풀로스의 제안은 당시 공화당 상원의원이자 캠프내 국가안보팀을 이끌었던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에 의해 지난해 3월 31일에 중단됐다고 전했다.

전직 미 국방부 대변인이자 트럼프 캠프 국가안보고문이었던 J.D 고든은 "선거운동 기간에 파파도풀로스가 한 일들을 최근 듣고 놀랐다"며 "그는 확실히 나와 세션스 주위에서 열심히 뛰어다녔다"고 말했다. 고든은 파파도풀로스, 세션스 장관 등과 함께 하는 국가안보팀 회의에 참석했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파파도풀로스는 연방수사국(FBI) 수사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캠프 고문들이 참석하는 국가안보팀 회의에서 자신이 "핵심"이었다고 하면서, "트럼프 후보자와 푸틴 대통령간 만남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그 회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기억하지 못하고, 파파도풀로스를 만난 것도 한번 밖에 없다고 말했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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