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코스피 2500 잔치집에 소외 된 종목과 전망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며 소외된 종목들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건설, 금융, 해운 등이다. 이들 종목은 정부의 규제 정책과 더불어 전반적인 업황이 부진을 겪으면서 투자심리가 얼어 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31% 오른 2556.47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한번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제품이 7.41%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으며 그 외 창업투자가 4.85%, 반도체 3.87%, 화학 2.09%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반면 부동산은 -0.05%, 조선 -0.37%, 손해보험 -1.21%로 하락했으며 은행은 0.13%로 소폭 상승했다.

최근 10년래 유례없는 슈퍼호황을 누리고 있는 코스피 시장에서 이들 업종이 유독 투자심리가 얼어 붙은 데는 정부의 규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8·2부동산 대책에 이은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부동산, 건설, 금융 업종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8·2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대형 5개 건설사의 주가가 평균 12.6% 하락한 반면 코스피는 3.6% 상승하는 등 건설업종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번 가계부채 종합대책도 건설 및 부동산 업종 관점에서 보면 8.2 부동산 대책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건설사에 긍정적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동산 건설에 비해 은행주는 타격을 비교적 덜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히려 대책 발표 이후 투자심리를 저해시켰던 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 된 부분은 긍정적인 측면"이라며 "3대 금융지주들을 중심으로 올해 3·4분기 실적을 통한 경상이익 증가를 통해 점진적으로 투자 심리를 회복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여전히 당분간 몇몇 업종은 조정 국면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부동산 업종의 경우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규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감소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2018년 이후 주택 공급량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역성장 우려감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