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서울시, 핀테크전문가 키운다…금감원 등과 맞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중 처음으로 금융권 교육기관과 함께 핀테크(금융+정보기술) 전문가 양성을 위한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시는 1일 오전 금융감독원, 한국금융연수원, 금융보안원, 보험연수원, 금융투자교육원, 여신금융교육연수원 등 6개 금융권 교육기관과 핀테크 전문가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는 2018년 상반기부터 반년마다 30명씩 매년 60명의 핀테크 전문가를 육성하는 게 목표다. 시가 교육 대상자를 모집하고 강사료를 지원하는 등 행·재정 부분을 담당하면 금융권 교육기관이 강사 지원, 커리큘럼 개발, 교육 장소 제공, 교재 개발 등을 맡는다.

국내 핀테크산업은 세계금융도시들에 비해 성장 속도가 더딘 상태다. 글로벌 핀테크 50대 기업에는 미국 18개, 중국 8개, 영국 4개, 호주 3개, 브라질·독일·스위스·캐나다·인도 각 2개, 스웨덴·뉴질랜드·이스라엘·프랑스·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네덜란드 각 1개 등이 포함됐다. 한국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는 규제 등 제도적 요인뿐만 아니라 핀테크 산업을 주도할 혁신 전문인력이 부족해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시는 서울지역 IT·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금융 및 핀테크 교육을 제공, 핀테크 비즈니스에 즉시 투입할 실무 전문가를 양성하기로 하고 이번 아카데미를 구상했다.

아울러 시는 핀테크 산업 구축을 위해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핀테크 전문가 양성 ▲핀테크 시범사업 추진 등을 핵심 업무로 설정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외환송금 서비스와 소액 간편 결제 서비스 관련 개발자를 선발해 간편 결제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엔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별관에 '서울 핀테크 랩'을 설립할 계획이다.

김대호 서울시 투자유치과장은 "이번 서울핀테크아카데미 개설이 국내 핀테크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핀테크산업분야의 창업 활기를 불어넣어 금융산업의 4차산업혁명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 디딤돌 역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imj@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