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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美특검, 트럼프 선대본부장 러 스캔들 첫 기소…트럼프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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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세탁·허위진술 등 총 12개 혐의…사업파트너 릭 게이츠도 기소

뉴스1

2016년 도널드 트럼프의 공화당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가 30일(현지시간) 기소됐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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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의 공화당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가 30일(현지시간)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기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를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시작된 이래 첫 번째 기소다.

이날 AFP통신,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유착 의혹,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중인 뮬러 특검팀은 성명을 통해 돈세탁, 허위진술, 미등록 외국 로비, 7건의 해외 은행 및 금융계좌 미신고 등 총 12개 혐의로 매너포트를 기소한다고 밝혔다.

매너포트의 오랜 사업 파트너인 릭 게이츠도 이날 같이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기소장에서 매너포트가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지역당 지시에 따라 미국에서 수백만달러 규모의 로비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너포트와 게이츠의 해외 계좌를 통해 총 7500만달러의 자금이 유통됐으며 매너포트가 세탁한 돈도 1800만달러를 넘는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또 매너포트가 소득세를 내지 않은 채 부를 이용해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갔으며 우크라이나 정당의 에이전트로 활동한 사실과 이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미국 정부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삼았다.

또한 2006~2016년 실제 수익을 숨기기 위해 다수의 미국·해외 단체를 통해 돈세탁을 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은 매너포트의 기소가 트럼프 대통령에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지만 그의 최측근이 기소된만큼 정치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세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기소될지 여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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