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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트럼프 최측근, 뉴스앵커에 "개보다 못해"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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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계정 중단되자 '법적 대응' 경고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로저 스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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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 부적절한 '욕설 트윗'으로 이용 중단 조치를 당했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정치 컨설턴트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로저 스톤은 전날 CNN 앵커들을 '개보다 못한 멍청이' '인간 분변' 등으로 묘사한 욕설 트위터를 남겼다.

당시 CNN은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연계를 의심하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30일 첫 기소를 한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지난해 트럼프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스톤은 이 뉴스에 분노했고, 돈 레몬 등 CNN 앵커들을 향한 '분노의 트윗'을 날렸다. 스톤은 지난 4월에도 이용약관 위반으로 계정 이용이 일시 정지된 적이 있으며, 최근에는 트위터에 마크 워너 상원의원(버지니아) 등 민주당 인사들을 향한 욕설을 남겼다.

트위터 측이 계정 이용을 중단하자 스톤은 법적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보낸 이메일에서 "표현의 자유를 상대로 한 전투가 막 시작했다"며 변호사와 논의 끝에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의 중단 조치를 "사업을 하는 이상한 방식"이라며 "보수적인 목소리를 검열하고 침묵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과 가족들이 트위터에서 많은 살해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트위터는 여전히 이 블로거들에게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사업가이던 1999년부터 친분을 맺은 스톤은 현재 배후에서 대통령에게 조언을 건네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5월 러시아 스캔들의 수사를 지휘하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해임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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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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