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독립하는 스타트업들은 VR(가상현실)·헬스케어·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 IT(정보기술)를 접목한 사업을 선보였다. '하이퍼리티'는 VR 기기를 통해 PC를 원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링크페이스'는 VR 기기가 사용자의 눈동자와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게 해주는 센서(감지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사용자의 시선과 표정 변화에 반응하는 VR 콘텐츠 제작에 쓰일 수 있는 기술이다.
'픽셀로'는 노안(老眼)인 사용자들이 안경을 쓰지 않고도 스마트폰 화면을 또렷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기술로 독립한다. '블루필'은 휴대용 초소형 공기청정기, '디파인드'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용자의 발 모양을 인식해 꼭 맞는 신발을 추천해주는 서비스, '소프트런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식당·상점에 대한 가짜 추천 정보를 걸러내주는 서비스로 창업에 도전한다. '원드롭'은 스마트폰 카메라에 장착할 수 있는 초저가(超低價)·초소형 혈당 측정기를 개발했다. 전용 앱이 카메라를 통해 핏방울을 들여다보고 혈당치를 측정해준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은 "C랩을 통해 탄생한 회사들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C랩 프로그램을 한 차원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필 기자(pi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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