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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신경림·김애란도 검열 배제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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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기자브리핑 열고 추가 사례 보고

박명진 전 예술위 이사장 관련 내용도

"출판문화진흥원 사건도 조사 나설 것"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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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이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는 오는 20일 서울 광화문 KT빌딩 1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추가로 확인된 블랙리스트 검열 사례를 공개한다.

블랙리스트 진상조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신경림·이시영 시인, 박범신·김애란 소설가 등에 대한 한국문학번역원의 블랙리스트 검열 배제 사실 △지난 22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블랙리스트 기획 문건과 관련한 검열 집행 사례 △박명진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사장·박계배 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블랙리스트 실행 과정에 깊이 관여한 사실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최근 국정감사 과정에서 밝혀진 출판문화진흥원의 블랙리스트 사건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조사 의뢰를 받아 조사에 나선다. △국내 우수 도서가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도서전’ 및 ‘초록·샘플 번역 지원’ 사업 △매년 우수도서를 선정해 이를 각급 도서관 및 교정시설 등에 보급하는 ‘세종도서 선정·보급 사업’ △우수 출판기획안이 출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종이책 콘텐츠가 전자책으로 발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 등서 검열 배제가 있었는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에 조사 신청 및 제보 접수된 건수는 총 110건이며 이중 37건을 조사하고 있다.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는 “추후 조사 과정에서 대국민 보고가 필요한 경우 정례브리핑과 사안별 보도자료 배포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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