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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힐러리, 트럼프 폭탄문건 내용 보도 뒤에야 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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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트럼프 입김이 불쾌했던 클린턴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작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연계설을 담은 폭탄 문건의 내용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

CBS뉴스는 25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월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해당 문건이 이슈가 되기 전까지 클린턴은 관련 내용을 알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앞서 클린턴 선거캠프와 민주당전국위원회(DNC)가 이 문건 작성에 자금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클린턴 측이 문건의 존재 여부를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클린턴을 변호한 로펌 퍼킨스 코이(PC)는 대선 기간 트럼프에 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퓨전 GPS라는 정보업체와 계약했다. 이 회사는 문건 작성자이자 영국 첩보원 출신인 크리스토퍼 스틸에게 일을 외주했다.

스틸이 작성한 문건은 1월 온라인매체 버즈피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문건에는 트럼프와 러시아 정부의 연루설이 담겨 있었다. 일부 내용은 트럼프의 러시아 스캔들을 맡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클린턴 대선캠프 관계자들은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는 문건에 담긴 얘기를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선거 기간 DNC 의장을 지낸 데비 와서먼 슐츠, 브라이언 팰론 클린턴 캠프 대변인 등이 모두 같은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클린턴의 문건 배후설에 관해 "그들이 가짜 문건을 놓고 벌인 일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힐러리 클린턴과 민주당은 항상 부인하기만 한다"고 말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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