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아버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성추행 논란 휩싸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경향신문

25일 연합뉴스는 뉴욕포스트 등을 인용해 할리우드 여배우 헤더 린드가 지난 2013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부시 전 대통령은 휠체어를 타고 드라마 ‘턴: 워싱턴의 스파이들’(Turn:Washington‘s Spies)의 홍보행사장을 찾았고, 린드를 비롯해 출연·제작진과 기념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린드는 “기념촬영 중에 그의 손이 뒤에서 나를 더듬었다”면서 “부시 전 대통령은 성적인 농담(dirty joke)도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옆에는 부인인 바버라 부시 여사도 있었다”며 “바버라 여사는 (부시 전 대통령에게) 그러지 말라는 눈치를 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린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를 폭로했으나 현재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린드는 이같은 폭로를 하면서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해시태그(#)를 달았다. ‘#미투’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 추문을 계기로 성폭력 피해 경험을 고발하는 캠페인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부시 전 대통령 측은 일단 사과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대변인은 “유머를 하려다 벌어진 실수”라며 “농담이 기분을 불쾌하게 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팀>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