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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문체부 '출판계 블랙리스트' 해결 위해 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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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에 조사 의뢰

이기성 진흥원장 특별분양 취소조치 요청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출판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원회)에 출판 관련 선정사업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의뢰 대상은 △국내 우수 도서가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도서전’ 및 ‘초록·샘플 번역 지원’ 사업 △매년 우수도서를 선정해 이를 각급 도서관 및 교정시설 등에 보급하는 ‘세종도서 선정·보급 사업’ △우수 출판기획안이 출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종이책 콘텐츠가 전자책으로 발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나눔추진단에서 우수 문학작품을 선정해 이를 문화소외지역에 보급하던 ‘문학나눔’ 사업이 ‘세종도서 선정·보급 사업’으로 통합되는 과정에도 블랙리스트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조사도 의뢰했다.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이기성 원장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이 진흥원장의 주택 분양 특혜 논란에 대해서도 조치에 들어간다. 이 진흥원장은 지방 이전 기관 종사자들을 위한 주택을 특별 분양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임기가 해당주택 입주 이전에 종료돼 특별 분양 대상이 아님에도 지난해 12월 ‘주택특별공급 대상자 확인서’를 발급하고 특별 분양을 받았다. 문체부는 이기성 원장이 특별 분양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의 공문을 시공사인 대방건설 측에 발송해 특별 분양 취소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출판계 블랙리스트 의혹이 명백히 밝혀지기를 바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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