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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파네타 美 前국방 "트럼프, 대북 발언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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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와 억제가 가장 효과적인 대북정책"

뉴스1

리온 파네타 전 미국 국방장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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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리온 파네타 전 미국 국방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면서 "북한에 대한 수사(rhetoric)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파네타 전 장관은 허드슨연구소 강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수사의 양을 줄이고 힘과 수용 능력을 기르며 억제력과 견제력을 높이고 북한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재안을 다루는 게 훨씬 더 낫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대한 군사옵션은 오래 전부터 존재했다. 그러나 북미 관계의 복잡성 때문에 실현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견제와 억제(Containment and deterrence)가 가장 효과적인 대북정책 수단"이라고 재차 역설했다.

미국의 대 러시아 정책에 대해서도 파네타 전 장관은 쓴소리를 날렸다. 특히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정황을 파악하고 향후 이를 방지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파네타 전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시리아에서 미국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며 "좌시할 수 없다. 언젠가 좋은 사람이 되길 바랄 수도 없다"고 말했다.

파네타 전 장관은 빌 클린턴 전 행정부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선 국방장관과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역임했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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